120717 VS SK전 이대형 호수비 (3회초)

 

2사 2루 상황에서, 실점을 막은 결정적인 이대형의 호수비.

오랜만에 보여준 슬라이딩 캐치이기도 했고, 오랜만에 보여준 트리플깝셀(...)이기도 했고.

얼마전에 포스팅 한 글에, 작년 부상 이후로 요새는 슬라이딩 캐치 같은 수비장면이 안나온다.

ㅡ라고 했었는데, '이대형 수비 안 죽었다!!' 라는 걸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저렇게 멋진 호수비를 보여줬다.

타구 잡은 후에. 떨어질 때 머리랑 목에 충격이 있었는지 좀 아파하던데.. 음, 아프지 않는걸로~

넓은 잠실구장의 외야를 이리저리 빠른 발로 뛰어다니며, 다른 선수들은 못 잡을 공을 잡아내는걸 보면

'아, 진짜 잠실의 외야는 이대형꺼구나.' 싶기도 하고.. 솔직히 말하자면, 대형이가 중견수로 나가면 

다른 선수들이 중견수 보는 것 보다 한결 마음 편하게 수비를 볼 수 있다. 큰 타구가 나와도 잡을것 같고..

 

진짜 오늘 수비로는 갓대형이고, 공격으로는(.....)  하아.. 속상하다 진짜.

수비 하는거 반의 반 만큼만 이라도 타격이 되었으면 좋겠다는.. 내 소원이에요 진촤.

그래도 이러나 저러나 베이스볼S의 한 줄 평 처럼. 이 한 마디가 내 마음같고.. 그래여..

"이런 당신을 어찌 미워하나요."